메탄올(Methanol)은 결국 300달러가 붕괴된 채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 메탄올 시장은 중국 수요가 호조를 보이면서 예상 밖으로 초강세를 장기화했으나 연말 수요 부진으로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메탄올 시세는 2018년 12월28일 CFR Korea 톤당 297달러로 8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는 299달러로 1달러 떨어졌다.
중국 수요가 줄어들면서 공급과잉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중국 현물가격은 톤당 2287위안으로 3위안(0.43달러) 하락했으나 계약물량은 2385-2490위안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CFR China는 263달러로 2달러 떨어지는데 불과했으나 CFR Korea와의 스프레드가 마이너스 34달러, CFR India는 233달러로 2달러 올랐으나 CFR Korea와의 스프레드가 마이너스 64달러에 달했다.
국내 종합상사들이 1월 하순 도착하는 5000톤을 CFR Korea 톤당 300달러에 구매할 의사를 표명하는 등 비정상적 거래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다만, CFR Korea는 CFR Taiwan 및 CFR SEA와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돼 국내 수요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메탄올 현물시세는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톤당 430달러 수준으로 출발해 3월에는 400달러가 붕괴됐으나 곧바로 400달러를 회복했고 10월에는 450달러를 넘어서는 등 초강세로 일관했다.
중국이 MTO(Methanol to Olefin) 가동률을 높여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일부 플랜트가 트러블을 일으켰고 정기보수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10월부터 에틸렌(Ethylene)을 중심으로 올레핀이 폭락세로 전환되면서 MTO 가동률이 떨어짐으로써 메탄올도 폭락세로 돌변했으며 12월 말까지 줄곧 폭락과 급락을 반복해 300달러가 무너진 채 2018년을 마감했다.
메탄올의 초강세는 글로벌 메이저인 캐나다 메타넥스(Methanex)가 천연가스 공급부족 등을 이유로 초강세 전략을 계속한 것도 영향을 받았다.
메타넥스는 메탄올 현물시세가 300달러 아래로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1월 계약가격으로 CFR Asia 톤당 370달러를 요구하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