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임병연)이 미국 ECC(Ethane Cracking Center) 상업가동을 앞두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부터 약 3조원을 투입해 미국 루이지애나에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00만톤의 ECC를 건설하고 기계적 완공을 마무리했으며 시험가동을 거쳐 2019년 상반기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증권사들은 롯데케미칼이 미국 ECC에서만 연간 1000억-2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롯데케미칼이 ECC 투자를 결정했던 2016년에 비해 에틸렌 가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우려되고 있다.
에틸렌 가격은 2016년 톤당 1094달러를 형성했으며 2017년 1165달러, 2018년 1226달러로 안정된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1000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2019년 1월4일에는 810달러로 급락하는 등 3년만에 초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수익성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에틸렌 가격도 하락 추세이고 다운스트림으로 상업화하는 MEG(Monoethylene Glycol)도 시황이 좋지 않아 우려스럽다”며 “하지만, 기대에 비해 수익성이 나오지 않을 우려가 있는 것일 뿐이며 롯데케미칼 전체 영업이익률보다는 잘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에틸렌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미국 ECC는 계획대로 상반기 상업가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ECC 상업가동 후 에틸렌 생산능력이 450만톤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