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벤질알코올(Benzyl Alcohol)은 글로벌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주요 생산국인 중국에서 생산기업 3사 가운데 1사가 2018년 원료 염화벤질(Benzyl Chloride) 자체생산에 나서며 공급이 충분해졌고 저가경쟁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가격이 2019년 들어 kg당 2달러 이하를 형성하는 등 1년 반 전에 비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중국 정부가 어떠한 환경규제를 추진하냐에 따라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Hubei Greenhome Materials Technology, Luxi Chemical, Wuhan Youji 등 3사를 통해 벤질알코올을 공급하고 있으며 세계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2017년에는 정부의 화학제품 단속 강화로 원료 염화벤질 생산기업들의 가동중단이 잇따라 원료를 전량 외부로부터 조달하던 Hubei Greenhome Materials Technology가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나머지 2사만이 가동함에 따라 글로벌 가격이 4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등한 바 있다.
이후 정부의 염화벤질 규제가 완화돼 벤질알코올 가격도 하락세로 전환됐고, 2018년 가을 Hubei Greenhome Materials Technology가 염화벤질 전용 공장을 상업화하며 전반적으로 공급이 안정화됐다.
그러나 주요 3사가 수요보다 충분한 양을 공급하며 가격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으며 최근에는 2달러마저 붕괴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벤질알코올은 중국 외에 인디아와 다른 국가에도 생산기업이 몇곳 있으나 Hubei Greenhome Materials Technology의 가동 정상화를 계기로 중국 주요 3사만으로 세계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태가 됨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 저가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앞으로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 등으로 공장 가동을 강제로 중단시키지 않는 이상 충분한 공급 상태가 계속 이어지며 하락세가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