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임병연)이 미국 EG(Ethylene Glycol) 플랜트를 상업화했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루이지애나에 건설한 EG 70만톤 플랜트를 시험가동에서 완전 상업가동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에는 ECC(Ethane Cracking Center)도 상업가동할 예정이어서 장기간 추진해온 미국 프로젝트가 조만간 끝을 맺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루이지애나에 총 3조원을 투입해 5년 동안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00만톤의 ECC와 EG 70만톤 플랜트를 건설해왔다.
국내기업 가운데 미국에서 롯데케미칼 수준의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한 사례는 전무하며, 특히 2014년 이후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미국 현지에서 진행되던 대규모 프로젝트가 7건이나 무산되는 가운데 단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ECC는 현지에서 쉽게 조달할 수 있는 셰일가스(Shale Gas) 베이스 에탄을 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해당 ECC 상업가동 후 글로벌 에틸렌 생산능력이 총 450만톤으로 대폭 확대됨으로써 생산량 기준 세계 7위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해외 가스 기반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루이지애나가 2번째이며, 기존에 석유화학 원료로 주로 사용하던 나프타(Naphtha)에 대한 의존을 줄일 수 있어 시황에 좌우되는 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롯데케미칼이 미국공장 가동을 통해 매출액이 1조원, 영업이익은 10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