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온(Zeon)이 전략제품으로 설정한 신제품을 통해 수요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은 기존제품보다 높은 수준으로 저연비, 내마모성 등을 양립시킨 신제품을 2종 개발했으며 2019년 이후 채용을 목표로 샘플 출하에 나섰다.
COP(Cycloolefin Polymer)는 제온 사상 최고 수준의 내열성을 실현시킨 그레이드를 출시했으며 저흡수성도 갖추었다는 점을 활용해 기존의 폴리머와 차별화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0년 매출액 5000억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제품 판매 확대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SSBR 사업은 2017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ZS Elastomer를 통해 영위하고 있으며 공동 출자한 Sumitomo Chemical(SCC)과 폴리머 변성기술, 생산기술을 융합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트레이드오프 관계인 저연비, 내마모성을 모두 갖추고 기존제품보다도 물성이 한층 더 향상된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저연비 특성을 강조한 그레이드와 내마모성을 강조한 그레이드를 모두 준비했으며 사용처 평가를 실시하고 이르면 1년 안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COP는 융점이 265℃로 고내열성이 우수한 결정성 폴리머 그레이드를 개발했다.
극성을 낮추어 저흡수, 내가수분해성, 저전송손실 등을 실현한 것이 특징이며 비중이 낮고 산 및 알칼리, 유기용제에 쉽게 녹지 않는 내약품성, 내굴절성 등을 모두 갖추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존 폴리머로는 진출이 어려웠던 안테나, 플렉서블(Flexible) 플랫 케이블, 부직포, 필터, 케이스 등의 용도를 개척할 예정이다.
LiB(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용 고기능 바인더도 유력 수요처로 주시하고 있다.
분리막 기재에 바인더 층을 형성해 배터리 쇼트를 방지함으로써 안전성을 높였으며 150℃, 1시간의 열수축 시험에서 쉬링크 억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핀 압궤시험에서도 기능층을 보유한 기재에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아 배터리 고용량화, 전기자동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등 탑재에 따른 안전성 관련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배터리 생산기업과 평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온은 중장기 경영계획 SZ-20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을 5000억엔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2018년에는 타이에 아크릴고무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으며 광학필름 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발표하는 등 설비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CNT(Carbon Nano Tube)를 포함한 신제품을 통해서만 700억-800억엔 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2018년 매출액 목표는 3200억엔으로 2020년 목표와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앞으로 인수합병(M&A) 등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