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Synthomer가 말레이지아에서 NBR(Nitrile Butadiene Rubber) 증설을 완료했다.
Synthomer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NBR 라텍스 고무장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말레이 파지르구당(Pasir Gudang)에서 NBR 생산능력을 확대했으며 앞으로도 수요 신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2020년까지 추가 증설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호르(Johor)에는 기술센터를 개설했으며 금호석유화학 등 국내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업기반을 강화하고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파지르구당 공장 증설에는 총 6350만달러를 투입했으며 생산능력을 26만7000톤으로 9만톤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NBR을 원료로 제조하는 합성고무 장갑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증설한 것으로 파악된다.
고무장갑은 얼마 전까지 천연고무로 제조하는 것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라텍스 알레르기 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NBR제 합성고무 장갑으로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말레이지아에 소재한 고무장갑 메이저들이 잇따라 NBR 라텍스 고무장갑 증설에 나서고 있으며 각종 원료 생산기업들 역시 생산능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ynthomer 역시 파지르구당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2009년 상업가동 초기에는 생산능력이 10만톤에 불과했으나 2012년 3만톤, 2015년 4만7000톤, 2018년 9만톤 등 잇따라 증설을 진행했으며 2020년까지 6만톤을 추가 증설함으로써 대규모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을 주요 경쟁기업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금호석유화학이 울산에서 2016년 NBR 생산능력을 40만톤으로 2배 증설한데 이어 2019년 1분기에도 15만톤을 확대해 55만톤 체제를 갖추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서둘러 증설 계획을 내놓은 것으로 파악된다.
Synthomer는 생산능력 뿐만 아니라 기술기반 역시 말레이지아 현지에서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최근에는 850만달러 상당을 투입해 2020년 개설을 목표로 조호르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