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 인천공장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코스모화학이 2016년 울산으로 이전한 이후 남게 된 7만6000평방미터급 45개 공장 가운데 40번째 동이 코스모40이라는 이름의 문화조성으로 리모델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40번째 생산동은 이미 사용한 황산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정제하는 공정을 수행했던 곳이며, 인천 지역기업이 해당 공장을 매입한 후 1년 10개월 동안 기획 및 공사를 거쳐 완성한 후 2018년 10월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리모델링은 공장을 최대한 보존하고 바로 옆 신관을 증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내부 호이스트(운반장비)도 보수해 다시 작동하도록 함으로써 예술작품의 설치를 돕거나 작품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베니스건축비엔날레 한국관에 초대됐던 신경섭 작가의 전시가 진행됐으며 커피·맥주·피자·빵 등을 판매하는 상점도 들어섰다.
인천 가좌동 공업단지는 코스모40을 필두로 버려진 공간을 재탄생하려는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
이미 특색있는 음식점과 카페 등이 들어섰으며, 공단 내 버려진 공장으로 인천 시내에 있던 문화나 스포츠 관련 상점들이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모40 바로 옆 300년 된 고택과 연계한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