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대표 최남규)이 상장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인천석유화학은 조만간 8000억원 상당의 상환 전환우선주(RCPS)를 현금 상환할 예정이다.
앞서 SK인천화학은 투자비를 위해 신한프라이빗에쿼티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을 대상으로 8000억원 RCPS를 발행했으며, 당시 SK이노베이션이 투자금 회수를 돕기 위해 2018년까지 SK인천석유화학을 상장하겠다는 조건을 내건 바 있다.
하지만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원하는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인정받기 어려워지면서 현금 상환으로 계획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SK인천석유화학은 자본 확충 차원에서 6000억원 영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2018년 배당으로 투자금 일부를 갚았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영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며 “당분간 상장을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