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반도체 관련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이 사물인터넷(IoT), 친환경 자동차의 성장을 타고 호조를 유지함에 따라 관련기업들의 투자가 활기를 나타내고 있다.
소니(Sony)는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CMOS 이미지 센서(CIS) 설비투자액을 20% 확대했으며 생산능력을 월 13만장으로 30% 늘렸다.
Elpida Memory를 인수한 미국 마이크론(Micron Technology)은 히로시마(Hiroshima) 공장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취급할 수 있는 차세대 D램 생산라인을 2019년 완공할 예정이다.
일본 반도체 시장은 한국, 타이완에 비해 약화됐다는 평을 받고 있으나 최근 도시바(Toshiba), 르네상스(Renesas Electronics) 등도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는 전자기기의 중심인 CIS 사업에 대한 투자를 앞당겨 실시하고 2020년까지 투자액을 6000억엔으로 당초 예정보다 20%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스마트폰, 자동차, 산업 용도를 중심으로 CIS 수요 신장이 앞으로도 몇년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CIS 분야는 시장점유율을 50% 이상 장악하고 있으며 오락, 금융에 이어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IS 분야에 대한 투자는 기존설비를 증축하지 않고 프로덕트 믹스를 개선함으로써 생산능력을 최대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생산능력은 구경 300mm 실리콘 웨이퍼 환산 기준 월 10만장이며 2020년까지 13만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주로 스마트폰 카메라 등에 투입하기 위한 증설로 파악되고 있다.
소니는 앞으로 3년 동안 1조엔에 달하는 투자를 실시하겠다고 2018년 5월 공표한 바 있다.
절반 가량을 CIS 분야에 투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최근 투자액을 20% 확대함에 따라 전체 투자액도 늘어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8년 3분기 CIS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늘어났으나 연구개발(R&D) 투자, 감가상각비 등으로 수익성은 약화됐다.
2018회계연도 매출은 9100억엔, 영업이익은 1400억엔을 예상되고 있다.
마이크론은 2013년 인수한 Elpida Memory의 히로시마 공장에서 최첨단 D램을 양산할 예정이며 양산체제 확립을 위해 차세대 패터닝 솔루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빅데이터 시대부터 고속, 대용량 메모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D램, 플래시메모리, 신형 불휘발성 메모리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3차원 플래시 메모리는 삼성전자와 도시바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나 마이크론도 싱가폴 공장에서 96층을 생산하고 있으며 100층 이상으로 고밀도화할 예정이다.
주력제품인 D램은 일본에서 시험제작 및 개발하고 있으며 타이완 공장에서 조립해 중국에서 모듈화할 방침이다.
일본법인은 2017년 390명을 채용해 약 3500명 생산체제로 확장했고, 생산을 글로벌화함에 따라 스마트 공장을 도입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최첨단 D램 프로세스의 과제로 지적되는 고아스펙트 대비를 실현하는 부재로 스트레스프리 신제품 개발이 시급하며 패터닝도 러프니스를 억제하는 공법균일성(CDU)를 필요로 하고 있다.
신형 메모리에는 고내열 필름, 저온처리 가능한 각종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 등 대용량 사량 데이터를 신속하기 추급할 수 있는 광대역 메모리 HBM 개발 분야에서는 실리콘(Silicone) 관통전극(TSV)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조만간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