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산(Acrylic Acid)은 아시아 가격이 하락했다.
아시아 아크릴산 가격은 최근 톤당 1100-1200달러를 형성하며 2018년 가을에 비해 100-200달러 정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료 프로필렌(Propylene) 가격이 2018년 가을부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크릴에스터(Acrylic Ester)나 SAP(Super Absorbent Polymer) 등 주요 수요가 연평균 수퍼센트 신장세를 계속하고 있어 수급은 균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잇따라 생산능력 확대에 나설 예정이어서 공급과잉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아크릴산은 2016년부터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영향으로 공급이 줄어든 가운데 수익성 저하를 이유로 감산한 곳들도 많이 아시아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2017년에는 프로필렌 급등, 겨울철 중국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공급량 감소 등의 여파로 더 폭등했고 2018년에도 강세를 계속하며 봄 이후 1300-1400달러대를 형성했으나 2018년 가을 프로필렌이 하락세로 전환됨에 따라 아크릴산도 함께 약세로 전환됐다.
물론, 수요가 꾸준한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원료가격 급락에 따른 하락폭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SAP는 2018년 10월 8만톤, 12월 6만톤, 2019년 1월 10만톤 공급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크릴산 출하 역시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연평균 4% 정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하락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수요 신장세를 상회하는 정도의 생산능력 확대가 예고됐기 때문으로 중국 1사가 4월, 다른 아시아기업 1사가 6월, 또다른 중국기업이 9월 10만-20만톤 신증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신증설 프로젝트가 모두 계획대로 실현된다면 아시아 시장이 공급과잉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2019년에는 중국의 환경규제 영향이 거의 없고 높은 가동체제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일본은 가동중단 및 유도제품 수요 부진 등으로 2018년 아크릴산 수입이 1만3459톤으로 전년대비 54.1%, 수출 역시 3만522톤으로 18.8%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LG화학이 유일하게 아크릴산을 생산하고 있으나 아시아 수급에 따라 수익성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