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해양 폐플래스틱 근절을 위한 연구조직 구성에 나섰다.
일본 환경성은 해양 플래스틱 폐기물 대책 강화를 위해 학술적 교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해양학, 생물학을 비롯해 플래스틱 전문가 등을 영입함으로써 해양 플래스틱 동태와 생물에 미치는 영향 등을 규명하는 연구회를 조직한다고 밝혔다.
신소재 개발 등 이노베이션을 문제 해결에 활용할 계획이며 6월 개최 예정인 G20 정상회담을 목표로 구체화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 플래스틱 폐기물 문제는 세계적으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대되고 있으나 발생원과 현지 폐기 분포, 미세화 과정, 생물에 미치는 영향 등 정확히 밝혀지지 않는 점이 많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실효성을 가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해양학, 생물학, 독성학, 생태학 등 관련 분야의 기존 연구를 연계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으며 범분야적 정보교환이 가능하도록 연구회를 조직했다.
이에 따라 구성된 해양 폐기물 연구회(가칭)는 앞으로 연구자 인선 및 연구분야 정리에 나설 예정이다.
해양 플래스틱의 물성과 배출 메커니즘을 연구하거나 플래스틱을 해양에 유출시키지 않기 위한 기술 및 노하우를 갖춘 학술 경험자 등을 추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장기적으로는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연구회는 일본 정부가 1월 출범시킨 플래스틱 스마트 포럼 활동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포럼은 해양 플래스틱 폐기물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다양한 단체들이 교류하는 장으로, 이미 약 50개 단체가 참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연구회에서 얻은 노하우를 폐플래스틱 근절 대책을 수립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리사이클성이 뛰어난 플래스틱제품이나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플래스틱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환경성이 2018년 10월부터 시작한 플래스틱 스마트 캠페인에는 2019년 1월 말 기준 총 176개 단체 및 269건이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2월 말에 등록 단체 수가 100개를 넘어선 가운데 1개월만에 76개 단체가 추가돼 주목된다.
캠페인은 쓰레기 줍기 행사 참가, 개인 쇼핑백 활용 등 개인적인 차원의 활동과 아이디어 등을 NGO(비영리정부조직), 지방자치단체, 관련기업, 연구기관 등이 추진하고 있는 3R(Reduce·Reuse·Recycle)과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외에 뜻을 전파하고 있다.
플래스틱 스마트 포럼은 해당 캠페인 참가자들의 교류를 돕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2019년 1월23일 출범됐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