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양극재 호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양극재 총량은 20만7000톤으로 전년대비 5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극활물질은 안정성은 높으나 에너지 용량이 낮은 LFP(리튬인산철) 사용량은 줄어들었으나 안정성과 에너지용량 밸런스를 맞춘 NCM(니켈코발트망간) 523과 NCM622 사용량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NCM523은 사용량이 4만8000톤으로 전년대비 6.8배나 급증하며 양극활물질 비중 2위로 급성장했으며, NCM622은 2만3000톤으로 사용량이 2.4배 성장하며 점유율이 두자릿수대로 올라섰고 4위를 기록함에 따라 사상 최초로 NCM523과 NCM622의 사용량 총합이 LFP 사용량을 넘어서게 됐다.
반면, NCM111과 LMO(리튬망간산화물)는 모두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순위가 내려갔고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는 2017년과 동일한 3위를 유지했다.
NCM523, NCM622, NCA의 성장세는 해당 양극활물질이 들어간 배터리를 탑재하는 모델들의 판매가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NCM523은 주로 비야디(BYD) e5, 위안(元) EV, 지리 엠그란드(Geely Emgrand) EC7, BAIC EU5, EC3, 로위(Roewe) ei5 등에 탑재되며 대부분 중국 CATL과 비야디가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NCM622는 닛산(Nissan) 리프 2세대 버전, BAIC EX360, 현대자동차 코나 EV, 재규어(Jaguar) I-Pace 등의 판매 호조가 사용량 성장세를 이끌었다.
해당 모델들은 중국 AESC, Farasis와 한국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포스코케미칼이 LG화학에게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초 포스코ESM 합병을 통해 양극재 생산에 진출했으며 현재 생산능력이 1만5000톤인 가운데 2020년 2월까지 생산능력을 2만4000톤으로 대폭 확대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NCA는 주로 일본 파나소닉(Panasonic)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Tesla) 모델 3 판매 급증에 힘입어 사용량이 급증했다.
최근에는 NCM523과 NCM622을 개발 및 투입하는 EV 배터리 생산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시장 성장이 가파른 중국을 중심으로 2019년에도 NCM523과 NCM622이 적용된 모델들이 대거 쏟아져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LFP는 그동안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정책을 통해 성장했지만 2019년부터 지급 기준이 강화돼 에너지 용량이 낮다는 이유로 사실상 퇴출되고 있어 NCM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는 1회 충전에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3세대 배터리용 NCM811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SK이노베이션이 기술을 확보한 상태여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