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된 비선택성 제초제가 해외로 처음 수출됐다.
팜한농은 자체개발한 원제로 만든 비선택성 제초제 테라도를 스리랑카 현지 파트너 랑켐(Langchem)를 통해 수출키로 하고 최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출시회를 열었다.
테라도는 팜한농이 10년 연구 끝에 개발해 2018년 선보인 국내 7번째 원제이다.
피리미딘다이온계 신물질을 활용해 잡초의 엽록소 생성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를 파괴함으로써 빠른 제초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글리포세이트와 글루포시네이트 계열 제초제에 저항성이 있는 잡초 방제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벼 파종 전에 살포하면 방제가 어려운 잡초까지 한번에 처리해 경운 작업에 드는 노동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사람과 동물에는 피해가 없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주목된다.
팜한농에 따르면, 스리랑카 파트너인 랑켐은 파라콰트 사용이 중단된 후 대체할 제초제인 테라도에 큰 관심을 보여왔으며, 1월 테라도를 벼 파종 전처리 및 비농경지 제초제로 등록했다.
2019년 말까지 수입 예상물량은 100톤으로 파악된다.
팜한농은 스리랑카 수출을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7조-8조원으로 추정되는 세계 비선택성 제초제 시장을 공략하고자 미국·일본·중국·오스트레일리아 등 29개국에서 테라도 특허등록을 완료하는 등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