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경량화가 진전되면서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및 기능성 수지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범용 EP, 슈퍼EP, 기능성 수지 시장은 자동차가 리드하고 있으며 전자, 우주·항공, 통신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 2022년 1515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메이저들이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본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이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22년 세계시장 1515만톤으로 성장
Fuji Keizai가 범용EP, 슈퍼EP, 기능성 수지 37종에 대한 시장을 조사한 결과, 2022년 세계시장이 1515만톤으로 2017년에 비해 20%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자율주행 기술, 카셰어링 등 CASE를 중심으로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5G 통신체제가 정착하며 전자 분야가 확대됨에 따라 3개 수지 사용량이 모두 20% 정도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범용EP는 PC(Polycarbonate), 변성 PPE(Polyphenylene Ether), PA(Polyamide) 6, PA66 등 8가지 모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동남아, 인디아가 세계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중국은 자동차, 공업제품 생산량이 세계 최대를 유지함과 동시에 각종 인프라 정비 진전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동남아, 인디아는 경제성장, 인구 증가 등으로 가전 및 자동차 현지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슈퍼EP는 PA610, PA612, PPS(Polyphenylene Sulfide), LCP(Liquid Crystal Polymer) 등 21가지 품목이 기계적 강도, 내열성, 내마모성 등 특성을 살려 자동차, 전자, 항공우주 부문에서 용도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앞으로는 하이브리드자동차(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전용부품 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은 ECU 하우징 등 자동차부품 채용이 진전되면서 SPS(Syndiotactic Polystyrene) 시장이 2022년 2만6800톤으로 2017년에 비해 50%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능성 수지는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열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PMMA(Polymethyl Methacrylate) 등 8가지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ABS를 중심으로 자동차 생산량이 증가하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PMMA는 사이니지, LED(Light Emitting Diode) 조명용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말레이에 No.2 SPS 9000톤 건설 검토
이데미츠코산은 자동차용 EP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데미츠코산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발한 SPS는 전기특성이 우수하고 프린트기판(PCB) 커넥터, 고전압부품, 밀리파 레이더 등에서 채용이 확산되고 있다.
차세대 이동통신 5G 시대를 맞이해 앞으로도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치바(Chiba)에 이어 제2 공장을 말레이지아에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PC는 세계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DRL(Daytime Running Lights) 용도, 자동차 탑재 디스플레이 용도 판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SPS와 PC 모두 유리섬유와 복합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 새로운 용도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데미츠코산은 SPS를 Xarec 브랜드로 공급하고 있다.
Xarec은 메탈로센(Metallocene) 촉매를 사용해 1985년 세계 최초로 합성했으며 1997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식 상업화했다.
치바 소재 9000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요 증가 및 BCP(사업계속계획) 관점에서 No.2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지아로 후보지를 좁혔으며 현지 석유기업인 페트로나스(Petronas)와 합작 설립한 Idemitsu SM Malaysia가 소재한 남부 조호르(Johor)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Idemitsu SM Malaysia는 이데미츠코산이 합작지분의 70%를 보유하고 있으며 SM(Styrene Monomer)을 생산하고 있다.
조호르에서는 100% 투자한 Petrochemicals Malaysia가 PS(Polystyrene)도 생산하고 있어 원료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요시장인 중국에 수출하기 편하다는 것도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2021년까지 치바공장과 동일한 9000톤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SPS는 EP 중에서도 가장 가벼워 자동차 경량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기절연성이 높아 커넥터 소형화 등으로 핀과 핀 사이가 좁아지는 가운데 부품의 소형화 및 고전압화에 대응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고주파를 사용하는 레이더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점은 5G 시대에 유용한 장점을 발휘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간 레이더의 레이돔, PCB 커넥터 등에서 채용이 늘어나고 있다.
PC, 자동차의 DRL 의무화 기대
PC는 Tarflon 브랜드로 공급하고 있으며 광학특성이 뛰어나 자동차 DRL 용도 등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 램프 메이저 3사에게 채용됐고 유럽이 DRL을 의무화하면서 세계적으로 완전부품 공급량이 확대되는 가운데 디자인성이 뛰어난 고기능제품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데미츠코산은 청색(저파장) 영역의 빛을 잘 통과시키는 소재의 배합에 강점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PC는 일반적으로 빛을 통과시키면 노랗게 비치게 하지만 이데미츠코산이 생산하는 PC는 광원의 흰빛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 공중합기술로 제조한 특수 그레이드 Tarflon Neo는 고강도·고내후성을 모두 갖추어 와이파이(WiFi) 스테이션 커버 등 통신 용도에서 채용이 기대되고 있다.
유리섬유와 복합소재로 완성하는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리장섬유와 SPS를 복합화한 소재는 고내열성, 고충격성을 갖춘 저밀도 사출성형 소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유리단섬유와 PC를 복합화한 소재는 고강도·고강성을 투명한 상태에서 실현함으로써 휴대폰 하우징 등에 채용되고 있다.
현재 자동차 탑재를 위한 차세대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