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GK Insulators가 전고체전지 개발에 착수했다.
NGK Insulators는 전고체전지가 최근 전기자동차(EV) 등의 차세대 구동전원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어 전해질, 전극 모두를 세라믹 소재로 채용하고 배터리 생산 및 안전성에서 세계 최고수준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약 3년 동안 모듈전지를 완성해 EV 생산기업에게 샘플을 출하할 예정이며 2025년경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용 LiB(리튬이온전지) 개발 분야에서는 최고수준의 배터리 개발기술을 투입하거나 고가의 소재를 채용함으로써 EV 생산기업들이 요구하는 안전기준을 만족시키고 있다.
전해질액 누출 방지 등 안전대책에 소요되는 코스트가 확대되면 EV 가격을 낮추기 어렵기 때문에 자동차기업들은 최근 안전성이 뛰어난 전고체전지로 EV 전원을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도요타(Toyota)가 고체전지 개발에서 제휴관계를 맺은 파나소닉(Panasonic)과 공동으로 전지 개발 및 제조를 담당하는 신규기업을 설립하기로 결정하는 등 EV 시장은 2019년 초부터 고체전지 관련 프로젝트가 활기를 나타내고 있다.
IoT(사물인터넷) 관련 센서 용도로 개발한 세라믹제 칩형 전지 Enasave로 2018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이노베이션 어워즈를 수상한 NGK Insulators 역시 자동차 분야에서 본격 채용을 목표로 전고체전지 사업화에 나섰다.
현재 자동차용 배기가스 정화필터 제조 등에서 축적한 독자적인 소성기술을 투입해 유화물과 접착제 등 환경부담이 큰 유기화합물을 사용하지 않고 세라믹소재로 제조한 전해질 및 전극을 효율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기술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개발(R&D) 본부에 전고체전지 개발 전문조직 ACB 프로젝트를 신설해 연구인력 60여명과 함께 소재 선택, 분자설계, 소성, 전지 조립 분야를 중심으로 자동차에 탑재할 때 최적화된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EV 항속거리를 기존 LiB의 2배로 확대하고 배터리 제조코스트에서도 우위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산학 연계, EV 및 배터리 생산기업과의 공동개발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