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대표 이광록)은 울산공장에 보관해온 폐석고에 대한 성분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남해화학은 인산과 비료 제조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인 폐석고(인산부산석고)를 계속해서 울산 사업장 내부에서 보관하고 있으며 53만여평방미터 면적에 약 2000만톤 가량이 적치된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관계기관들이 유해물질 성분분석을 실시했으나 제각기 다른 수치가 나와 정확한 분석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라남도 의회 광양만권 해양생태계 보전 특별위원회가 5월21일 마련한 폐석고 성분분석 관련 간담회에서는 앞서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경북대학교, 한국환경공단이 실시한 폐석고 유해물질 검사 수치가 제각기 달리 나타난 이유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폐석고 시료에 대한 시험방법이 용출시험과 함량시험으로 서로 다르기 때문에 분석 결과가 달리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광양만권 특위가 “시험방법이 상이한 부분이 있다면 시료채취와 분석까지 공개적으로 다시 실시하는 게 좋겠다”는 자문위원의 의견에 따라 조만간 유해물질 분석을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이광일 광양만권 특위 위원장은 “최근 여수단지 내 대기오염물질 측정조작 사건 이후 환경문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국민의 건강권 보호 차원에서 폐석고의 유해성 판단을 보다 분명히 하고 광양만권의 대기, 토양, 해양수질 문제까지 총체적으로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