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4일 국제유가는 브렌트유(Brent) 기준으로 미국-이란의 무력충돌 우려 완화, 미국-중국 무역협상 관련 관망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4.86달러로 전일대비 0.34달러 하락했으나,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47달러 상승해 57.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20달러 하락하면서 64.02달러를 형성했다.

6월24일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6월21일(현지시간) 승인한 후 철회한 사실이 알려지며 양국 간 무력충돌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
미국-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관망세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G20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이 6월21일 중국기업 5곳을 거래제한 리스트에 올렸고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6월24일 무역협상에서 양국 모두 양보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의 이란 추가제재 행정명령 서명과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연장에 대한 기대감,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추가 제재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이란 최고지도자를 겨냥한 제재라고 밝혔다.
또 미국 재무부 장관이 제재 대상에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도 포함돼 있으며 6월 마지막 주 안에 이란 외무부 장관도 포함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어느 때보다 석유시장에서 국제적 협력이 중요해졌다”면서 “OPEC+ 합의는 좋은 사례”라고 발언했고,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은 자국이 2019년 하반기 감산 연장을 원한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5.98로 전일대비 0.25% 하락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