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및 동부지역 정제시설 폐쇄 결정, 미국-이란의 긴장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6.49달러로 전일대비 1.44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55달러 급등해 59.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91달러 오르면서 64.29달러를 형성했다.

6월2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6월 셋째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280만배럴 줄어들면서 2016년 9월 이후 기록한 감소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시장이 당초 예상했던 250만배럴 감소 전망치보다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휘발유와 중간유분 재고도 각각 99만6000배럴, 240만배럴 감소했다.
미국 동부지역의 정제시설 폐쇄 결정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필라델피아 시장은 6월 셋째주 폭발사고가 발생한 원유 정제능력 33만5000배럴의 PES 정제시설을 7월 페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 역시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무슨 일이든 일어난다면 미국이 유리한 위치에 있고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로하니 대통령 역시 미국이 다시 한 번 자국의 영공 및 영해를 침범하면 정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 증가 및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러시아는 6월1-25일 원유 생산량이 1115만배럴로 6월1-10일에 비해 11만배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6.17로 전일대비 0.03%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