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8일 국제유가는 미국-중국 정상회담에 대한 경계심리, 미국의 4월 원유 생산량 증가 및 원유 시추리그 수 증가 등 하락요인과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연장에 대한 기대심리, 중동지역의 긴장 계속,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상승요인이 겹치며 브렌트유(Brent)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6.55달러로 전일과 동일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전일대비 0.96달러 하락하며 58.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46달러 오르면서 64.88달러를 형성했다.

6월28일 국제유가는 미국-중국 정상회담에 대한 경계심리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이 생산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발언하면서도 추가 관세 부과 유예에 대해서는 중국에 약속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디지털경제 특별행사에서 문을 닫아걸고 인위적으로 시장에 개입하는 것보다 공정하고 차별 없는 시장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해당 발언에 대해 미국의 화웨이(Huawei) 제재를 염두에 둔 내용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 및 원유 시추리그 수 증가도 국제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4월 원유 생산량이 1216만2000배럴로 전월대비 24만6000배럴 증가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6월28일 기준 미국 원유 시추리그 수는 793기로 전주대비 4기 늘어나며 2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OPEC+의 감산연장 기대, 중동지역의 긴장,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은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영향을 미쳤다.
Lipow Oil Associates 관계자는 7월1-2일 진행될 OPEC+ 회의에서 감산연장이 결졍될 것으로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의 한 관료가 미국과 유럽에 핵 확산 금지조약(NPT)을 탈퇴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6.13으로 전일대비 0.07% 하락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