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대표 정몽익)가 유리, 홈CC, 상재 등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기업 KCG(가칭)을 설립한다.
KCC는 7월11일 이사회를 열고 ▲장기적 성장 추구 ▲주주 가치 극대화 ▲책임 경영 체제 확립을 위해 기업분할을 통한 신설법인 KCG의 설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기존 법인은 실리콘(Silicone), 페인트 중심의 글로벌 신소재 화학기업으로 도약시킬 예정이며 B2B(Business to Business)와 B2C(Business to Consumer) 사업을 나누어 각각 역량을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KCC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군을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시키기 위해 필요한 경영 효율성 및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사업 특성에 맞는 전문성 확보를 통해 핵심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며 “경영부문별 특성에 적합한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하는 등 조직 효율성 증대와 책임 경영체제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분할 방법은 단순 인적분할이며 신설법인 KCG는 유리 사업부문, 홈씨씨인테리어 사업부문, 상재 사업부문 등 3개의 신설 사업부문을 축으로 2020년 1월1일 출범한다.
이에 따라 KCC는 실리콘, 페인트, 소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신소재 화학기업으로 거듭나고, KCG는 유리, 인테리어 중심의 종합 유리 사업자로 도약하게 된다.
KCC는 2019년 4월 세계적인 실리콘 메이저인 미국 모멘티브(MPM: 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를 인수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존속기업인 KCC와 신설기업 KCG의 분할 비율은 순자산 비율인 약 0.84대0.16이며, KCG는 자본금 83억5000만원, 자산 1조500억원에 달하는 중견기업으로 매출규모 또한 KCC 매출 기준, 유리와 상재 및 인테리어 부문을 합쳐 약 74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