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합병과 설비 증설을 통해 2분기 자산규모가 2269억원 늘어났다.
포스코케미칼은 2분기 기준 자산총액은 1조248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269억원 증가하며 포스코그룹의 국내 자회사 가운데 4번째를 기록했다.
자산이 빠르게 늘어난 것은 포스코ESM을 합병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케미칼은 기존 포스코켐텍이던 4월 2차전지용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ESM을 합병하고 화학과 에너지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회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포스코ESM의 자본금 1718억원과 부채 892억원이 합쳐지면서 한분기 동안에만 자산이 2610억원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극재와 음극재 설비투자를 통해 비유동자산 증가폭 2548억원 가운데 830억원을 확보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증설에 3451억원 음극재에는 2683억원 등 6134억원의 투자금을 배정했고 앞으로 양극재 생산능력을 1만5000톤에서 3만9000톤으로, 음극재는 5만톤에서 7만4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설비투자가 절반 진행된 만큼 자산규모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9년 말에는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2년까지 5만7000톤으로 확대하는 2단계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ESM을 합병하면서 부채 892억원이 추가됐지만 포스코켐텍이 559억원의 부채를 상환해 총부채는 333억원 증가하는데 그쳤고 자본금이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29.8%로 3.2%포인트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