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crylonitrile)은 오랜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아시아 AN 시장은 고공행진의 후유증으로 5월부터 폭락현상을 장기화했으나 마진이 악화됨에 따라 약상승에 성공했다.

AN 시세는 7월18일 CFR FE Asia 톤당 1550달러로 20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도 1550달러로 20달러 떨어졌다.
타이완의 AN 생산기업이 한국 수요기업에게 CFR FE Asia 1550달러에 공급함으로써 상승세로 전환됐다.
AN은 1500달러 정도가 손익분기점으로 메이저를 중심으로 수익성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공급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중국산 전자제품, 선물용품에 대한 추가 수입관세를 25%로 인상할 예정이었으나 잠정 연기함으로써 한국, 중국, 타이완의 ABS 생산기업들이 9월부터 가동률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일조했다.
그러나 Jiangau Sailboat Petrochemical(JAP)이 9월 말 Lianyungang 소재 AN 26만톤 플랜트를 신규 가동할 예정이어서 상승세가 본격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JAP는 현재도 26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신규 플랜트는 2분기 가동 예정이었으나 3분기로 연기했다.
JAP는 상반기에 한국 수요기업들에게 AN 3개 카고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동서석유화학과 태광산업이 이네오스(Ineos)가 독일 콜로네(Cologne) 30만톤, 미국 텍사스의 그린레이크(Green Lake) 54만5000톤, 영국 실샌즈(Seal Sands) 28만톤 플랜트에 대한 불가항력을 선언하면서 수급타이트가 극심해지자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요구한 영향으로 판단된다.
한편, 타이완의 Chinese Petrochemical Development(CPDC)는 11월 초부터 20일 동안 카오슝(Kaohsiung) 소재 AN 24만톤 플랜트를 정기보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