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이렌(Styrene)계 열가소성 엘라스토머(Elastomer) TPS(Thermoplastic Styrene)는 오래전부터 일용잡화, 구두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동차 내외장재, 종이기저귀 등 위생소재에 채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TPS 생산기업들은 수첨형, 비수첨형, 고분자부터 중분자, 저분자 등 분자설계 기술을 활용한 차별제품 라인업을 확충해 대응하고 있다.
일본 최대 메이저인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는 수요처 요구에 가장 적합한 처방을 제공하는 솔루션형 사업으로 차별화하고 있으며 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시장 개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내열성 등이 뛰어난 수소첨가형 브랜드 Tuftec, 다른 소재와의 가공성 등이 뛰어난 비수소첨가형 Tufprene, Asaprene을 공급하고 있다.
수첨형은 자동차 내외장재, 수액백 등에 사용하는 PP(Polypropylene) 개질제로, 비수첨형은 도로포장에 이용하는 아스팔트 성능을 높이는 개질제 및 점·접착제용으로 주로 투입하고 있으며 모두 고부가가치가 요구되는 틈새시장을 개척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수첨형은 운동화 중간창에 사용하는 소재의 반발성 등을 높이는 용도로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스포츠웨어를 외출복으로 입는 사람이 늘어나고 통굽신발이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종이기저귀 점·접착제용은 촉감 향상, 탈용제 등에 대한 니즈에 대응해 신제품을 출시했다.
아사히카세이는 가와사키(Kawasaki), 오이타(Oita) 플랜트에서 TPS를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수요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2019-2021년 중기 경영계획에서 증설투자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해외에 신규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포함해 세부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제온(Zeon)은 SIS(Styrene Isoprene Styrene) 브랜드 Quintac을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2016년 미즈시마(Mizushima) 플랜트 생산능력을 6만톤으로 확대했으며 박스테이프 점착제를 시작으로 종이기저귀 접착용, 탄성소재용 수요가 호조를 지속함에 따라 풀가동에 들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온이 독자 개발한 비대칭 SIS도 신축필름, 냉동식품 라벨용 등으로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
SIS는 유연성이 우수하고 끈적임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통신판매 활황의 영향으로 세계적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박스테이프 및 종이기저귀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확립하고 있다.
종이기저귀용은 실고무 대체소재, 착용감을 좌우하는 탄성필름으로 채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점착용은 점착부여제로 사용하는 석유수지와 종합적으로 제안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제온은 분자구조에 Morphology 구조를 도입한 비대칭 SIS의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특히, 냉동식품 라벨용 그레이드는 저온접착성과 생산성을 양립해 유럽, 미국 메이저가 채용하는 등 신규 수요처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기 증설 프로젝트는 C5 유분을 종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미즈시마 공장을 중심으로 판단할 방침이다.
SBC(Styrene Block Copolymers) 분야의 글로벌 메이저인 크레이튼(Kraton)은 HSBC(Hydrogenated SBC)를 자동차, 의료 분야에, 비수첨형 USBC를 위생, 도로 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Kraton Polymers Japan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USBC는 JSR과 합작 설립한 JSR Kraton Elastomer의 가시마(Kashima) 공장에서 생산 및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으며, HSBC는 츠쿠바(Tsukuba)에 연구개발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등 시장과 밀접한 체제를 확립하고 있다.
2017년에는 Formosa Plastic Group (FPG)과 합작으로 타이완에 저분자량 그레이드인 SEBS 및 SEPS 설비를 신규 건설했다.
생산능력은 3만톤이며 가격경쟁력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유럽 및 미국공장에 비해 거리가 가까운 일본시장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신제품인 고유동 그레이드 SEBS는 저온가공이 가능하고 오일이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대형부품 사출성형에 대응할 수 있어 범퍼, 계기판 등 자동차 내외장재, 부직포 신축소재용 등으로 제안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수요기업의 기술수준이 높아 이노베이션 관점에서 중요시장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앞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최첨단 분야의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쿠라레이(Kuraray)는 주력 브랜드 Septon과 제진성이 뛰어난 Hybar를 공급하고 있다.
양 브랜드는 부타디엔(Butadiene)과 이소프렌(Isoprene)의 배합비율에 따라 유연성, 가공성 등을 조절할 수 있다.
바이오 베이스 DM(Diene Monomer)을 혼합한 바이오 TPS는 비가 올 때도 미끄럽지 않은 신발창, 골프그립용 등으로 제안하고 있다.
엘라스토머는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018년 후반부터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영향을 받고 있다.
2019년에는 꾸준히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미국 판매를 확대함과 동시에 의료, 바이오 TPS, Hybar 제진용 등 부가가치 분야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타이에 건설하고 있는 1만6000톤 플랜트는 2021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