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한 가운데 장기적으로 국내 화학소재 생산기업에게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B증권에 따르면,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CPI(Colorless Polyimide)는 이미 한국기업이 상업 생산하고 있으며 공급 안정화를 위해 국내기업의 채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동차, 전기·전자부품 등에 사용되는 아라미드 섬유 생산능력이 5000톤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3위이다.
현재 풀가동 상태이며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00억원,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2018년 말 2500톤 증설을 결정하고 2020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도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등이 기대되고 있다.
또 CPI필름을 생산하고 있어 일본이 규제 품목으로 지정한 불소(Fluorine)계 폴리이미드(Polyimide)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PI필름은 2018년 전체 수입액에서 일본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85%에 달했지만 국내기업의 진출 및 증설 등으로 수입액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첨단소재는 현재 탄소섬유 2000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아직 영업적자 상태이지만 2020년 1월까지 신규 2000톤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어서 2020년에는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아라미드는 1250톤을 상업 생산하고 있으며 추가 증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SKC는 2019년 3분기 신규 CPI필름 생산설비를 완공할 예정이며, 2차전지 동박 생산기업 KCFT 인수를 연말 완료할 계획이다.
2차전지 소재에서 일본산 수입에 대한 제한이 확대된다면 동박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자동차와 전자, 배터리 등 수요기업들이 수입처 다변화에 나서고 있음에도 국산화를 어느 정도 추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여서 실질적인 수혜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등장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일본 규제와 관련 시나리오별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소재 국산화율을 높이거나 거래처를 다변화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어 “개별기업과의 납품 계약은 검토 시작단계로 확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