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는 아시아 현물가격이 7월 초까지 강세를 나타냈으나 7월 중순부터 하락세를 장기화하고 있다.
7월 초까지는 중국 및 동남아 수요가 회복되면서 원료와의 스프레드가 개선됐으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이 심화화되면서 폭락현상을 계속하고 있다.
ABS는 글로벌 수요가 약 870만톤에 달하는 가운데 중국 수요가 500만톤으로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가격은 4월 초 1300달러대 중반에서 저점을 찍은 후 반등했다.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4번째 무역보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상회담을 통해 제재가 미루어지면서 상승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중국 내수와 동남아 거래량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중국이 재고 조정을 진행한 것 역시 구매량 증가로 이어졌다.
그러나 중국의 자동차 생산대수 감소와 미국 수출용 가전제품 수요 부진 등이 전체 수요 감소를 견인하고 있다.
AN(Acrylonitrile)이 이네오스(Ineos)의 미국·유럽 트러블, 중국 Shanghai Secco 및 Fusun Petrochemical의 정기보수를 타고 급등했으나 타이완의 치메이(ChiMei)와 LG화학이 가동률을 낮추면서 폭락을 유도해 큰 영향이 없었다.
중국기업들이 AN 폭락과 함께 가전, 잡화 등 내수용 ABS를 공급을 확대하면서 가동률을 90%대 끌어올린 것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중국산 수입제품 3000억달러에 관세 10%를 추가 부과하는 시점을 9월1일에서 12월15일로 연기했으나 중국의 자동차 생산·판매가 부진하고 가전은 수입규제 대상이어서 타격 장기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
치메이, LG화학 등이 감산을 계속하고 있으나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폭락현상을 막지 못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