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중국 최대 리튬 생산기업과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중국 톈치리튬(Tianqi Lithium)의 자회사인 오스트레일리아 Tianqi Kwinana(TLK)와 수산화리튬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유효기간은 2020-2022년이고 양사 합의에 따라 이후 3년 연장이 가능하다.
양측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기초 판매수량은 TLK의 오스트레일리아 서부 퀴나나 소재 수산화리튬 공장의 생산능력 대비 15%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관계자는 “배터리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어 배터리 원료 공급계약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톈치리튬은 세계 3위, 중국 1위 리튬 생산기업으로 앞서 SK이노베이션이 먼저 TLK와 수산화리튬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퀴나나 지역에서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가운데 20-25%를 2019년 7월1일부터 2024년까지 공급받고 있다. 최대 5만톤을 5년6개월 동안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LG화학은 2018년 말 중국 간펑리튬(Ganfeng Lithium) 지분을 1.2%, 2018년 5월에는 미국 배터리 개발기업인 에너베이트(Enevate) 지분 5% 가량을 매입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에 따르면, 수산화리튬은 2025년 글로벌 수요가 405만톤으로 늘어나지만 공급은 202만톤으로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급타이트 심화에 대비한 배터리 생산기업들의 원료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