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8월26일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 김학용 환경노동위원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김학용 환경노동위원장, 김동철 의원, 임이자 의원, 신보라 의원, 설훈 의원, 박천규 환경부 차관이 참석했고,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해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최현규 대한니트협동조합연합회장, 구자옥 한국기계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등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는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기준 차등 적용 및 유예기간 연장, 개정 화평법 시행 재검토, 플래스틱 폐기물부담금 제도 개선, 공단 입주 중소기업에 대한 폐기물처분부담금 감면, 환경기자재 교체비용 국비 지원, 레미콘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측정방법 개선, 재활용업 허용 부지 확대, 순환자원화제품에 대한 정부지원 방안 마련 등 19건의 정책과제를 건의했다.
김기문 회장은 “일본의 부품·소재·장비 수출규제와 같은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화평법·화관법 등 환경규제를 완화해 중소기업이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내 중소기업의 실정을 고려한 한국형 환경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중소기업이 기술개발과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동규제 완화도 절실한 상황”이라며 “중소기업에 대한 주52시간 도입 적용 유예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학용 위원장은 “최근 일본의 수출보복에 따른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중소기업은 우리 산업을 책임져야 하는 경제의 허리”라며 “정부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정책은 빠르게 접고, 규제혁파와 노동개혁을 통한 기업활력 제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