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가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내 투자를 중소기업까지 확대하고 있다.
사우디 대기업 알코라예프(Alkhorayef) 그룹은 태양열집열기 전문기업 금철에게 태양열집열 기술 이전비용 68억원, 집열기 680대 수입비용 230억원, 사우디 공장 건설비용 300억원 등 총 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알코라예프 그룹은 2023년 12월 전라남도 투자유치단과 협약을 통해 금철에게 3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었으나, 2024년 2월29일 대표단이 금철을 직접 방문하고 투자금을 2배 늘렸으며 최종 수출 계약은 4월에 체결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2021년부터 사우디 등 6개국에서 10회에 걸쳐 에너지위크를 개최해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및 맞춤형 수출 지원 사업을 추진했으며 2024년에도 유망 에너지기업을 발굴하고 수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근 오만을 비롯한 중동의 산유국들은 탈탄소 트렌드에 대응해 태양열·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태양광은 일조량이 풍부한 기후적 특성으로 생산단가가 국내의 1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중동은 태양광발전 수요가 2024년 사우디(2.4GW)와 아랍에미레이트(3GW)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확대가 예상되며 사우디 에너지부는 연간 5-7GW 태양광 프로젝트를 추진해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수요의 5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할 예정이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