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커(Wacker Chemie)가 울산에서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 생산설비 증설을 마치고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바커는 아시아 시장의 VAE(Vinyl Acetate Ethylene) 디스퍼전과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 수요 증가에 맞추어 최근 20개월 동안 울산공장을 증설했으며 최근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 생산설비의 공사를 마치고 상업가동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증설설비 생산능력은 8만톤으로 동종업계에서 최대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커 울산공장은 기존에도 VAE 디스퍼전을 생산했으며 새로운 건조기에서는 액체 상태인 VAE 디스퍼전을 분무기에 주입해 고온의 기체로 변환하면서 단시간에 미립 분말로 건조시키는 방식으로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를 제조하고 있다.
증설로 울산에서만 약 6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를 제조할 때 원료로 사용되는 VAE 디스퍼전 반응기 증축도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공사는 2020년 1분기 완료 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바커는 VAE 디스퍼전을 시작으로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까지 전체 생산체인을 포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생산설비를 증축하기 위해 약 890억원을 투자했다.
바커 폴리머 사업부 총괄 피터 스모 사장은 “바커의 바인더는 건축자재의 특성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건축 과정에서 자재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면서 “울산 신규 생산설비가 아시아 시장 성장세에 발맞추어 납품 경로와 시간을 보다 단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울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는 바커의 대표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비나파스에 속하는 것이며 고품질 타일 접착제, 미네랄 플라스터, 셀프 레벨링 컴파운드, 에너지 절약형 외단열 마감시스템(ETICS/EIFS), 건축용 접착제, 스무딩 컴파운드, 조인트 필러 제조 등에 사용되고 있다.
바커케미칼코리아 조달호 대표이사는 “설비투자를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함과 동시에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로 대상제품을 개선 및 고품질화하고자 하는 건축자재 생산기업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공급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