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맞춤형 고기능 플래스틱 개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다.
랑세스는 미국 인공지능 전문기업 시트린 인포매틱스(Citrine Informatics)와 파트너십을 맺고 고성능 플래스틱 생산에 인공지능 활용 잠재력을 평가하는 파일럿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양사는 현재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함으로써 플래스틱 기능 향상에 사용되는 유리섬유를 최적화하고 신소재 개발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리섬유는 고성능 플래스틱의 물성을 보강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소재로, 플래스틱과 배합할 때에는 유리섬유 표면을 처리하는 사이징제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사이징제는 유리섬유가 플래스틱 매트릭스에 한층 강력하게 접착될 수 있도록 해 필요로 하는 물성이 제대로 구현되도록 해주고 있다.
다만, 유리섬유 사이징제를 수요처의 요구사항에 맞추어 최적화하는 과정은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으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고기능 플래스틱 생산 시에도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야 하고 결과 또한 예측하기 어려운 것으로 지적된다.
랑세스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테스트 설계, 변수 예측을 통해 기존 개발기간 대비 50% 이상 단축된 시간에 최적화된 제조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수요처에 대한 공급시간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상훈 랑세스코리아 엔지니어링플래스틱(EP) 사업부 이사는 “인공지능 기술 도입으로 수요처별 맞춤형 고성능 플래스틱을 발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공지능은 고성능 플래스틱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혁신을 창출하는 핵심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