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엔 속도를 내고 있다.
LG는 9월25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 40개사가 참여하는 LG 스타트업 테크페어 2019를 개최했다.
계열사들과 협업 가능한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연구 기회를 모색하고 사업화 지원·투자 등을 검토하는 행사로 2018년에 이어 2번째로 개최됐다.
2019년에는 캐나다, 러시아, 프랑스, 네덜란드, 이스라엘, 스위스 등 해외 스타트업들도 참가해 AI(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AR(증강현실) 및 VR(가상현실), 자율주행, 로봇, 소재·부품, 바이오·헬스케어 등 6개 분야의 독자 기술을 선보였다.
참석한 스타트업들은 LG 계열사와 LG사이언스파크가 4개월 동안 공모를 통해 선발한 곳으로 알려졌다.
LG는 참가기업 가운데 협업 가능한 곳을 대상으로 ▲공동 연구개발 ▲사업화 지원 ▲LG사이언스파크 개방형 연구공간 오픈랩(Open Lab) 입주 ▲글로벌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가한 스타트업 가운데 오일 발효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 유나이티드엑티브와 이해라이프스타일, 고미랩스 등 4사 생산제품에 대해서는 사업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딥러닝 기반의 감정인식 기술 보유기업 제네시스랩을 비롯해 자동화 업무분석 솔루션 보유기업 프로세스 골드(Process Gold) 등 4사와는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기술 시연 외에도 참석한 스타트업들과 LG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황인범 와디즈 이사, 박영봉 엔토소프트 대표 등 명사들이 인공지능, 크라우드 펀딩 등을 주제로 강연하는 세미나도 진행됐다.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LG가 혁신적이고 미래가 유망한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