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유니클로(Uniqlo)와 함께 재활용 의류 사업을 시작한다.
양사는 다운 소재를 재사용한 의류와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병에서 추출한 폴리에스터(Polyester) 섬유를 적용한 의류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10월1일 밝혔다.
다운 소재는 소비자들이 더이상 입지 않는 유니클로 울트라 라이트 다운을 매장에 기증하면 도레이가 새롭게 개발한 자동화 분리 시스템을 통해 다운을 추출한 후 세척과 가공을 거쳐 신제품을 생산하는데 활용한다.
일반적으로 패딩제품에서 다운을 추출하는 과정은 수작업으로 진행되나 도레이가 특수 개발한 분리 시스템은 절개, 분리 및 복구 등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공정 역량을 높이고 작업자의 부담 경감을 배려했다.
울트라 라이트 다운 기증은 2019년 일본을 시작으로 세계 유니클로 점포로 확대 시행하며 리사이클 다운 소재로 만들어진 신제품은 2020년 출시할 예정이다.
2020년 봄/여름 시즌에는 유니클로와 도레이가 공동개발한 땀을 빠르게 건조시키는 기능성 소재 DRY-EX를 활용한 생산제품군에 재사용된 PET병에서 추출한 폴리에스터 소재를 적용할 예정이다.
리사이클 원료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도레이의 오염 필터링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시간이 지나면 변색되는 등 일반적인 플래스틱 추출 섬유의 한계를 뛰어넘어 매우 얇은 두께와 특수 단면구조를 보유한 섬유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패스트 리테일링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는 “도레이와 함께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옷을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한다”며 “뛰어난 품질과 기능성을 갖춘 옷을 만드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소재의 재생과 순환까지 생각한 지속가능한 가치를 품은 라이프웨어를 통해 세계 소비자들과 함께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