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MTBE(Methyl tert-Butyl Ether)는 고공행진의 후유증이 표면화되고 있다.
아시아 MTBE 시장은 여름철 성수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폭등을 타고 800달러에 육박했으나 반발이 확산되면서 700달러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MTBE 시세는 10월3일 FOB Singapore 톤당 740달러로 35달러 급락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58.37달러로 3달러 가까이 폭락함으로써 휘발유 현물가격이 약세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10월1일부터 시작돼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4분기에 접어들어 구매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내수가격은 남부지역 기준 ex-tank 톤당 7000위안으로 수입가격 환산 812달러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인디아 Haldia Petrochemicals이 MTBE 8만톤 플랜트의 가동률을 70%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도 공급과잉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8만톤 플랜트는 9월20일 화재가 발생하면서 가동을 중단하고 불가항력을 선언했고 9-10월 생산차질이 5000톤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대림산업은 8월 말부터 MTBE 현물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해 9월 하순 800달러에 육박하면서 마진이 대폭 확대됐으나 2주 연속 폭락하면서 600달러대 초중반으로 폭락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