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이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등을 취급하는 고기능 성형소재부문의 매출액을 2025년까지 5000억엔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해당 사업부문은 현재도 매출액이 3000억엔 이상에 달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탄소섬유를 활용하도록 제안함으로써 부가가치를 확보할 수 있는 다운스트림 분야를 개척함으로써 매출액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필요하다면 설계나 가공기업에 대한 출자 및 인수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의 고기능 성형소재부문은 세계적으로 총 77곳의 제조거점, 8000명에 달하는 직원을 두고 있는 거대 사업조직으로, 기존에 보유한 기술력과 판매망을 더욱 강화해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P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Mitsubishi Chemical Advanced Materials(MCAM)은 모든 메탈 소재를 플래스틱으로 교체하겠다는 목표 아래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가공기업인 미국 Advanced Polymer Technologies(APT)는 독자적인 폴리머 가공기술을 활용해 시험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새로운 개발주제에 맞추어 제안능력을 강화하고 앞으로 용도 개척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MCAM은 2016년에도 미국 EP 가공기업인 Piper Plastics을 인수한 바 있다.
Piper Plastics은 항공기 내장 분야의 부재에서 채용실적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종형태에 가까운 상태로 절삭용 소재를 제조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미츠비시케미칼이 자회사화한 미국 Gemini가 설계하고 APT와 Piper Plastics이 시험 제작해 그룹에 편입시킨 이태리 CPC가 양산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MCAM은 앞으로도 다양한 시장에서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금속 대체 용도를 개척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인수합병(M&A)을 적극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MCAM와 CPC 등 앞으로도 사업 확대를 견인할 주요기업들이 설계기업과 가공기업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초대형 안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츠비시케미칼은 MCAM와 탄소섬유복합소재 사업 간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CPC가 현재 생산하고 있는 것은 SMC와 PCM 등 열경화계와 CFRP 프레스 가공 분야이며, MCAM의 기술을 도입해 열가소계 CFRP 소재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너지 창출을 더욱 가속화함과 동시에 인재 육성도 본격화할 예정이며 과거에는 간부층을 중심으로만 실시하던 사업부 간 인적교류의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필요에 따라 조직 변경도 단행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