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마(Arkema)는 복합소재용으로 개발한 아크릴계 현장중합형 열가소성 수지 ELIUM 공급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용도인 풍력발전 블레이드용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프랑스 이외에서 배합설비 건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유럽 MMA(Methyl Methacrylate) 리사이클 컨소시엄인 MMATWO에 참가해 환경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세계 최대의 복합소재 전시회에 참여했으며 프랑스 동부지역에 위치한 민간연구기관 IRT M2P에서 ELIUM을 이용한 복합소재 성형 시연회도 실시했다.
ELIUM은 MMA에 각종 첨가제를 투입한 현장중합형 수지 소재로 유리섬유, 탄소섬유 기재에 대한 함침 단계에서는 액상이고 점도가 매우 낮아 섬유다발 사이에 빠르게 파고들어 경화(중합) 후에 강고한 복합부품을 형성하는 특징이 있다.
열가소성이어서 경화 후 2차가공이 가능하며 폐소재를 리사이클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장중합형 수지는 나일론(Nylon) 6가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흡수도가 높은 단점이 있는 반면, ELIUM은 흡수도가 낮아 성형할 때 뿐만 아니라 성형 후에도 품질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컨소시엄 MMATWO는 아크릴수지를 해중합해 모노머로 되돌리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회수경로 등을 확립하면 고품질 ELIUM의 순환형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플래스틱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신뢰성 높은 리사이클 시스템 확립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ELIUM은 MR(Material Recycle) 뿐만 아니라 CR(Chemical Recycle)도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LIUM의 가능성에 많은 시장관계자가 관심을 보임에 따라 아케마는 2019년 3월 세계 최대의 복합소재 전시회 JEC World에 맞추어 ELIUM 성형 시연회를 열었다.
프랑스 파리(Paris)에서 떼제베(TGV)로 1시간 반 가량 소요되는 메스(Metz) 중심가 근교에 위치한 민간연구기관 IRT M2P에서 인발성형 및 RTM(Resin Transfer Molding) 성형을 실시했다.
IRT M2P는 프랑스 학계와 산업계의 연구를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여러 민간기업이 참가하는 프로젝트와 연계하면서 금속, 복합소재 등 다양한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RTM 성형과 같은 일정수준의 투자액이 필요한 설비에 대해서도 복수기업이 자금을 공동 투입해 공유하고 있다.
일반적인 인발성형기를 이용한 실연은 인발속도가 분당 0.5미터에 불과했으나 속도를 대폭 향상시키기 위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TM은 이형까지 포함 단 3분만에 성형에 성공했다.
ELIUM은 에폭시수지(Epoxy Resin) 등을 이용하던 일반적인 기존 성형설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성형설비 보유기업은 특별한 설비투자 없이 ELIUM을 도입할 수 있어 크게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