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문동준)이 유럽 자동차용 플래스틱 시장을 공략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스페인 TER HELL Plastic과 스페인과 포르투갈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0월24일 밝혔다.
TER HELL Plastic은 금호석유화학의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ASA(Acrylonitrile Styrene Acrylate), PC(Polycarbonate) 등을 독점적으로 유통할 예정이며, 금호석유화학은 TER HELL Plastic이 보유한 현지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유럽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TER HELL Plastic은 TER Plastics Polymer 그룹 자회사로 석유화학 분야에서 40년 이상의 업력을 쌓아왔고 SK케미칼, 롯데첨단소재 등의 유럽판매를 담당하며 영업능력을 인정받아온 만큼 앞으로 현지에서 금호석유화학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은 자동차 경량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성능 플래스틱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환경 및 연비규제가 강화되면서 완성차기업들이 차체 무게를 줄이고자 플래스틱 투입 비중을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일반적으로 차체 중량을 10kg 줄이면 연비는 약 6% 향상되고 배출가스는 2-8%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근에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시장 다변화가 절실해지면서 유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조세 그라시아 TER HELL Plastic 매니징 디렉터는 “광범위한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금호석유화학의 고품질제품을 판매하며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