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대표 김장연·오진수)는 해외법인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화페인트가 상반기 매출액이 26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영업이익은 2651억원으로 31.8% 증가하며 영업이익률 1.6%를 기록했다”며 “본사 매출액은 건설 시장 부진으로 소폭 감소한 반면 해외법인들은 대부분 영업실적이 회복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PCM(Pre-Coated Metal) 페인트와 전자소재 등을 생산하는 중국 장가항(Zhangjiagang) 법인은 상반기 매출액이 149억원에서 185억원으로 증가했고 플래스틱 페인트 등을 제조하는 베트남 삼화비나와 인디아 삼화인디아는 매출이 각각 39.0%, 206.3% 급증했다.
DB금융투자는 삼화페인트의 주력사업인 국내 건축용 페인트부문은 당장 극적인 영업실적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가 부담이 완화됐음에도 신축아파트 물량 감소와 생산제품 재고 감축 영향으로 매출 성장이 정체되면서 고정비 부담이 다소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9년에는 매출액이 한자릿수 초반대 증가하는데 그치고 영업이익률은 1.5-2.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장기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만큼 5년만에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추가적인 영업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국내 건축용 페인트 점유율 회복, 2018년 8월 인수한 정밀화학기업 대림화학과 2019년 8월 1만톤 공장을 구축한 베트남 신설법인 삼화VH의 조기 안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