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쏠림 현상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국내 R&D 투자액 상위기업 1000곳 가운데 100곳의 R&D 투자액이 85%를, 8곳의 R&D 투자가 60%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2018년 R&D 투자 상위기업 1000곳을 대상으로 R&D 스코어보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투자액은 49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9% 증가했다.
1000곳은 금융감독원을 통해 공시된 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R&D 투자액을 바탕으로 선정했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2009년 2.62% 수준에서 2018년 3.76%로 증가했고, 특히 제조업의 R&D 투자가 44조8000억원으로 90.2%를 장악했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R&D 투자가 늘어나고 있으나 고질적인 투자 양극화 현상은 없어지지 않고 있다.
상위 100곳의 R&D 투자액은 42조2610억원으로 전체의 약 85.1%를 차지했고 해당 비중은 2014년 85.4%, 2015년 85.6%, 2016년 84.6%, 2017년 84.8% 등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특히, R&D 투자액이 1조원 이상인 8곳의 투자액이 약 30조원에 달하며 전체의 60.4%를 차지했다.
8곳은 삼성전자(15조5000억원), SK하이닉스(2조9000억원), LG전자(2조9000억원), 현대자동차(2조6000억원), 삼성디스플레이(1조9000억원), 기아자동차(1조7000억원), LG디스플레이(1조6000억원), LG화학(1조원) 등으로 알려졌다.
한편, R&D 투자 상위기업 1000곳의 총 영업이익은 117조1610억원으로 9.65% 증가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