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Benzene)은 600달러대 중반이 무너졌다.
아시아 벤젠 시장은 다운스트림이 장기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침체를 해소할만한 요인이 등장하지 않아 하락세 장기화가 우려된다.

벤젠 시세는 10월25일 FOB Korea 톤당 640달러로 17달러 하락했고 FOB SE Asia는 623달러로 20달러 떨어졌다. 다만, CFR China는 669달러로 4달러, CFR Taiwan은 660달러로 9달러 하락에 그쳤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2.02달러로 2.60달러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PS(Polystyrene)를 중심으로 최종 다운스트림이 침체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EPS(Expandable PS)가 겨울철 비수기를 앞두고 대폭락함으로써 수요 감소가 가속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내수가격은 동부지역 기준 톤당 5570위안으로 23위안 상승함으로써 CFR China는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미국 현물가격이 600달러대 후반에서도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FOB USG는 갤런당 224센트로 톤당 672달러를 형성해 18달러 하락했다.
FOB USG와 FOB Korea의 스프레드는 톤당 32달러로 한국-미국 운송코스트 톤당 50-55달러를 한참 밑돌아 미국 수출이 불가능한 국면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산 1만-1만2000톤이 운송코스트 톤당 52달러를 지불하면서 미국 수출에 나서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적자를 무릅쓰고 미국 수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