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동북아와 동남아가 역전됐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 하락을 타고 500달러대 초반으로 밀려났으나 동북아가 더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나프타 시세는 11월1일 C&F Japan 톤당 512달러로 15달러 하락했으나 FOB Singapore은 519달러로 4달러 떨어지는데 그쳤다. CIF NWE는 525달러로 16달러, FOB USG는 496달러로 8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1.69달러로 0.33달러 하락함으로써 아시아 나프타 현물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으나 동북아가 급락한 반면 동남아는 소폭 하락에 그쳤다. 12월 하순 거래물량부터 무역 사이클이 바뀌는 가운데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스팀크래커의 가동률을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C&F Japan과 CIF NWE의 스프레드가 톤당 마이너스 13달러로 역전돼 유럽산 유입이 당분간 어려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11월에는 역외물량 185만톤이 아시아에 유입될 예정이다.
LG화학은 12월 하순 여수 또는 대산에 도착하는 파라핀(Paraffin) 함량 70% 이상의 오픈 스펙 나프타를 급히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시아에서는 나프타의 프리미엄이 톤당 20-30달러 수준으로 강세를 보임에 따라 겨울철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LPG(액화석유가스) 대체를 고려하고 있다. 나프타와 LPG의 스프레드는 톤당 71달러에서 66달러로 줄어들어 마지노선 75달러를 하회함으로써 대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