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대표 신유동)가 중국에서 친환경 식품용기용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휴비스는 기존 플래스틱 식품용기 소재의 단점을 보완한 친환경 발포 PET 브랜드 에코펫(Ecopet)을 2018년 상업화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으나 국내영업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중국에서 합작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시장에 정착시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에코펫이 기존 PET보다 부피가 크고 운반이 까다롭기 때문에 장거리 수출보다 주요 수요처에서 직접 생산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판단했다.
국내에서도 친환경 식품용기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으나 국내 용기 성형기업들은 대부분 에코펫을 성형할 수 있는 기계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시장 확대가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휴비스 관계자는 “국내에서 경쟁력을 키우고자 다양한 식품 브랜드와 마케팅을 하는 한편 해외기업과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현지생산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코펫은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형태 변화가 없고 열을 차단해 뜨거운 음식을 담아도 용기가 뜨거워지지 않으며 오랫동안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재활용도 가능하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파악되고 있다.
휴비스는 현재 중국과 미국 하와이 등에 에코펫을 판매하고 있으며, 뜨거운 국물요리를 선호하고 음식 포장 문화가 발달한 중국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4월에는 중국 상하이(Shanghai) 신국제박람센터에서 개최된 중국 포장용기 전람회에 참여해 에코펫을 전시하며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기도 했다.
글로벌 플래스틱 식품용기 시장은 2017-2021년 5년 동안 연평균 4.74%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