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양호한 경제전망 및 원유 생산량 증가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2.37달러로 전일대비 0.31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32달러 올라 57.1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68달러 하락하며 61.48달러를 형성했다.

11월13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준(Fed) 의장의 경제전망 관련 발언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미국 연준 의장은 미국의 경제전망이 양호하며 경제가 전망에 부합하는 이상 기준금리를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하면서 0.3%포인트 오를 것이라던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세 둔화 예상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사무총장은 2020년 미국의 셰일오일(Shale Oil) 생산량 증가분이 기존 전망치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30만-40만배럴)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언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분 축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로이터(Reuters)가 실시한 사전 조사에 따르면, 11월8일 기준으로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6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나 시장에서는 해당 수치가 과거 수준에 비해 낮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원유 재고는 2018년 11월 1030만배럴을, 최근 5년 평균으로는 370만배럴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미국-중국 무역협상이 난관에 봉착했다는 보도와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서 미국에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모양새를 원하지 않고 있으며 상황이 악화되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8.37로 전일대비 0.06%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