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대표 박준형)이 베트남 프로젝트 상업가동을 통해 수익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효성화학에 대해 베트남 프로젝트를 2020년 1분기 상업 가동하면 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공개했다.
효성화학은 2019년 4분기 사우디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상승과 역내외 수요 둔화로 PP(Polypropylene)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영업실적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료 투입 래깅 효과로 가격이 낮은 LPG가 투입됨으로써 PP와 PDH(Propane Dehydrogenation)에서 전년동기대비 높은 수익성을 보일 것”이라며 “중국의 PP 증설로 사이클 둔화가 예상되지만 효성화학은 고부가 PP 비중이 75% 수준이기에 제한적인 영향만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성화학은 베트남에 신규 건설한 PP 30만톤 플랜트를 2020년 1분기 상업 가동할 예정이다.
2019년 12월 중순 촉매를 투입한 후 본격 생산에 돌입하며 1월 초에는 범용제품을 먼저 생산하나 이후 투명랜덤 등 특화제품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효성화학 PP 플랜트 프로젝트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베트남이 아세안(ASEAN), 중국, 인디아 수출 시 무관세가 적용되고 반대로 수입 시에는 관세 3%가 발생하기 때문에 중동·유럽이나 동북아 PP 생산기업에 비해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 중국산 PP에 3%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6-10% 수준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