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동박 생산기업 KCFT 인수를 완료한다.
SKC는 종속기업 SKCFT홀딩스를 통해 전기자동차(EV) 배터리 핵심소재인 동박 생산기업 1위인 KCFT의 주식 1913만9160주 전량을 1조1900억원에 취득한다고 2020년 1월6일 공시했다.
1월7일 KCFT 주식대금을 완납하고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완료 후 KCFT는 SKC의 100% 투자기업이 될 예정이다.
동박은 구리를 고도의 공정기술로 얇게 만든 막으로, 2차전지 음극재에 쓰이는 핵심소재이며 얇을수록 배터리 고용량·경량화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KCFT는 동박 공정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과 생산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9년 10월에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4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초극박 동박을 1.4m 광폭으로 세계 최장인 30km 길이 롤로 양산화하는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SKC는 KCFT 인수를 통해 급성장하는 EV 배터리용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동박은 EV 등 자동차 탑재용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KCFT는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현재 3만톤에서 4배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2021년 상반기까지 정읍공장에 제5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SKC는 배터리 수요기업이 소재한 미국‧유럽‧중국 등에서 요청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KCFT의 글로벌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SKC 생산설비 여유부지가 있어 KCFT가 해외로 진출하면 여러면에서 시너지가 클 것”이라며 “KCFT 인수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인 모빌리티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