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Butadiene)은 2019년 천당과 지옥 사이를 오갔다.
아시아 부타디엔 시장은 중국의 자동차 생산이 줄어들면서 타격이 불가피했으나 8-9월에는 생산이 줄어들면서 강세를 유지했다.

부타디엔 시세는 12월27일 FOB Korea 톤당 920달러로 변동이 없었고 CFR SE Asia는 900달러를 유지했다. CFR China는 960달러, CFR Taiwan 및 CFR NE Asia는 920달러로 보합세를 형성했다.
CFR China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한 가운데 FOB Korea와 CFR Taiwan의 차이가 20달러에 불과함으로써 FOB Korea와 CFR China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정기보수 및 LPG(액화석유가스) 투입을 통해 부타디엔 공급 조절에 나섰기 때문으로, 중국기업들이 한국산 공급에 맞추어 강세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동반 강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중국의 자동차 생산 침체가 2018년 말부터 장기화되고 있어 합성고무 수요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봄철 정기보수 시즌 이전에는 당분간 900달러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과 중국이 1차 무역협상에 성공해 1월15일 서명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중국의 자동차 생산이 되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천연고무가 주산지인 동남아시아의 돌림병으로 강세로 돌아선 것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 생산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어 정기보수 및 가동률 조정을 통한 공급 감소시기를 제외하고는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