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7일 국제유가는 중동 불안감 후퇴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8.27달러로 전일대비 0.64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57달러 떨어져 62.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31달러 하락하며 68.34달러를 형성했다.

1월7일 국제유가는 중동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1월3일 미군의 이란 군부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공습 사살에 이란이 피의 보복을 예고하며 중동지역의 위기감이 크게 고조됐으나 이란이 석유 공급에 차질을 주는 공격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다소 완화됐다.
리터부시 어소시에이츠(Ritterbusch and Associates) 대표는 “이란의 실질적 보복가능성에 대한 관망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이란발 중동 리스크 확장이 제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라시아그룹(Eurasia Group)은 “이란이 석유시설 타격 보다는 미국 군사시설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6.98로 전일대비 0.32% 상승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 생산량 감소 추정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OPEC은 12월 원유 생산량이 나이지리아와 이라크의 감산수준 의지 등으로 2950만배럴로 전월대비 약 5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1월 첫째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590만배럴 감소해 4억3000만배럴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육도경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