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는 2019년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아시아 ABS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이 장기화되면서 수요가 줄어들어 2019년 내내 공급과잉의 덫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ABS 시세는 2019년 12월25일 CFR China 톤당 1380달러로 25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도 1400달러로 25달러 올랐다.
미국이 중국산 ABS 가공제품에 관세 10-25%를 추가 부과하면서 중국산의 수출이 크게 위축됐으며 ABS 수요 감소로 이어져 고전이 불가피했다. 미국에 수출하는 중국산 가공제품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ABS 생산기업들은 무역상과 보조를 맞추어 원료 SM(Styrene Monomer) 폭등을 유발한 후 ABS 가격 급등을 유도하는 전략을 자주 구사했으나 2019년에는 수요가 크게 줄어듦으로써 폭등전략이 전혀 먹혀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ABS 생산기업들은 가동률 감축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고, 7월과 10월에도 겉으로는 마진이 양호했으나 가동률 감축으로 고정코스트가 상승함으로써 하반기에는 흑자를 기대할 수 없는 질곡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LG화학과 타이완 메이저인 치메이(ChiMei) 등이 가동률을 70-80% 수준으로 낮추면서 공급을 줄여 급등을 유도했으나 전혀 반응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