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IRPC가 수지 리사이클 사업에 나섰다.
타이 석유공사 PTT 그룹의 석유정제‧석유화학 메이저 IPRC는 최근 화학기업이나 수지 가공기업과 연계해 타이에서 새로운 수지 리사이클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수지 가공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단재 등 폐플래스틱을 회수해 다시 제품화하는 정보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인 가운데 1차적으로 우베코산(Ube Kosan)의 타이 자회사와 현지 포장소재 생산기업 등 15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재생 가능한 수지의 양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폐플래스틱 제로(0)화 실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IRPC는 PP(Polypropylene) 제조공정에서 일찍이 가공기업과 재활용 협업에 나선 바 있으며 앞으로는 우베코산이나 브라질 위생소재 메이저인 Fitesa의 타이 자회사, 타이의 재벌그룹인 CP 그룹에서 포장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CPPC 등과 협력해 기존에 진행해온 활동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정보 플랫폼을 매개로 포장소재 생산기업으로부터 단재를 회수하고 화학기업이 리사이클해 제조 시 폐기물을 제로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정부기관인 타이 학술평의회(NRCT)와 국립 까셋삿대학은 제조공정의 폐기물이 제로 상태임을 인증하는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NRCT는 타이에게 국가적으로 직접적 이익이 될 수 있는 연구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폐플래스틱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업주체들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2019년 12월16일에는 킥오프 행사를 개최했으며 IRPC의 노버튼 빈스퍼 사장이 패널 토의시간을 통해 “이미 자체적으로도 폐플래스틱 리사이클을 실시해왔으나 더욱 많은 관련기업들과 협력해 정보 플랫폼을 만들고 NRCT와 까셋삿대학의 지원을 통해 인증 시스템까지 구축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참여기업 네트워크를 넓혀 타이의 리사이클산업이 국제적 기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킥오프 행사를 계기로 IRPC가 주도하는 산관학 연계 폐플래스틱 감축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정보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포장소재 생산기업들이 단재량을 제공하는 등 생산과 관련된 정보를 공개‧공유해야 하며 신속한 시스템 정비와 타이 화학산업 전체를 좌우하는 진정한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