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500달러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68달러대에서 64달러대로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20달러 안팎 급락하는데 그쳤다.

나프타 시세는 1월10일 C&F Japan 톤당 560달러로 15달러 하락했고 FOB Singapore은 555달러로 26달러 폭락했다. CIF NWE는 545달러, FOB USG는 498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8.60달러에서 64.98달러로 일주일 사이 3.62달러 폭락했으나 나프타는 역외물량 유입이 줄어들면서 급락에 그쳤다.
특히, FOB Singapore과 FOB USG의 스프레드는 톤당 57달러로 벌어졌으나 C&F Japan과 CIF NWE의 스프레드는 15달러에 불과해 유럽산 유입이 당분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역외물량 유입량 중 사우디산은 13만4193톤으로 전체의 65.2%를 차지했다.
국제유가가 폭락함에 따라 석유화학기업들이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구매를 줄이고 있으나 중동산을 중심으로 역외물량 유입이 줄어듦으로써 폭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대한유화는 2월 하순 온산에 도착하는 파라핀(Paraffin) 함량 77% 이상의 파라핀계 나프타를 MOPJ(Mean of Platts Japan) 플러스 12달러 수준에 구매했고, 롯데케미칼은 2월 하순 도착하는 파라핀 함량 70% 이상의 오픈 스펙 나프타 15만톤을 MOPJ 플러스 17달러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는 2월 하순 도착하는 풀 레인지 나프타를 MOPJ 플러스 19.50달러에 구매했다.
나프타의 프리미엄은 2019년 말 30-45달러에 달했으나 10달러대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월 평균은 18달러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석유화학기업들이 스팀크래커의 가동률을 90-95% 수준으로 낮추면서 구매를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나프타는 겨울철 들어 온난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나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이 높아 LPG 투입을 중단한 가운데 춘절연휴에 대비해 나프타 구매를 줄이고 있는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