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베니(Marubeni)가 미국산 에틸렌(Ethylene)을 처음으로 출하했다.
마루베니는 최근 석유화학 분야에서 거래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2020년 1월에는 미국 최대의 에너지 관련 미들스트림기업인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Products Partners)와의 협업을 통해 미국산 에틸렌을 출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루베니가 미국산 에틸렌을 취급한 최초의 사례여서 주목된다.
엔터프라이즈와 가스 수송기업인 Navigator Holdings이 50대50으로 출자해 텍사스 Morgan's Point에 건설한 에틸렌 수출 터미널을 가동함으로써 1월2일 미국산 에틸렌을 처음으로 출하했다.
마루베니와 미국 에틸렌 생산기업들이 각각 엔터프라이즈와 수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출하량과 출하처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셰일(Shale) 혁명을 통해 천연가스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저가의 에탄(Ethane)을 원료로 취한 에틸렌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다.
마루베니는 엔터프라이즈와 협업을 통해 미국산 에틸렌을 취급하기 시작함으로써 에틸렌 공급이 부족한 지역과 수요기업에게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양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틸렌 거래의 수급 조정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거래 확대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마루베니는 올레핀 거래를 1970년대부터 시작했으며 세계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고 취급량도 세계 최대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상시 30척의 특수전용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의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K)